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읽고 쓰는 글입니다.
0. 개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최대한 유사하게 모방해 소프트웨어 내부로 옮겨오는 작업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는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라 표현한다. 다시 말해,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1장에서는 객체지향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동안 실세계의 모방을 진행한다.
1.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주문하는 손님, 주분을 받고 바리스타에게 메뉴를 전달하는 캐시어,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각각은 이 세가지 역할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커피 주문”이라는 형태의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알고 있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request)을 요청한다. 이 요청은 다른 사람에게 또다른 요청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연쇄적으로 발생된 요청(request)에 대해 응답(response)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이 과정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부여 받는다.
손님은 주문하는 책임, 캐시어는 주문을 받아 바리스타에게 메뉴를 제작하도록 전달하는 책임,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역할들이다.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임무를 의마한다.
“책임”은 “역할”이라는 단어안에 의미적으로 개념을 내포되어 있다.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다. 경찰관이라는 “역할”은 범죄자를 검거할 “책임”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즉,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사람들은 협력하기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대한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어떠한 사람(객체)가 요청을 받든 요청 한 사람(객체)는 똑같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요청을 하는 입장에서는 요청 받는 사람(객체)는 대체가 가능하다. 바뀌어도 상관없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동일한 요청에 대해 여러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인 업장 같은 경우, 바리스타와 캐시어의 역할을 다한다. 그렇기에 사람(객체)는 여러 역할을 맡 을 수 있다.
2. 역할, 책임, 협력
1번에는 객체지향 개념의 핵심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사람을 객체로, 요청을 메시지로, 처리 방법을 메소드로 바꾸면 된다.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객체지향을 설명하기 위한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은유를 사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객체지향 설계라는 예술은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책임은 객체지향 설계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역할은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대체 가능한 역하로가 책임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다형성과도 깊이 연관돼있다.
3.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에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이다. 이 객체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아주 작은 기능조차 객체 혼자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객체는 다른 객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한다.
객체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하며, 두 덕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첫째,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요청에 충실히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충분히 협력적”이라는 말이 다른 객체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에 응답할 뿐이고,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는 객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심지어는 요청에 응답할지 여부도 결정한다.
둘째,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자율적”이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여 절제하는 것’이다.
객체를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정의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을 수행하는 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라는 요청(메시지)를 받았을 때 수작업으로 만들지 머신을 사용할지를 고를 수 있다. 객체지향 개념에 비유하면 바리스타는 제조 요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방법을 결정해 커피를 제작할 수 있다. 이를 객체지향 개념에서는 캡슐화와 연관이 깊다.
4. 객체지향의 본질
그래서 객체지향이 뭔가? 정리해보자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읽고 쓰는 글입니다.
0. 개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최대한 유사하게 모방해 소프트웨어 내부로 옮겨오는 작업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는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라 표현한다. 다시 말해,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1장에서는 객체지향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동안 실세계의 모방을 진행한다.
1.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주문하는 손님, 주분을 받고 바리스타에게 메뉴를 전달하는 캐시어,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각각은 이 세가지 역할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커피 주문”이라는 형태의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알고 있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request)을 요청한다. 이 요청은 다른 사람에게 또다른 요청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연쇄적으로 발생된 요청(request)에 대해 응답(response)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이 과정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부여 받는다.
손님은 주문하는 책임, 캐시어는 주문을 받아 바리스타에게 메뉴를 제작하도록 전달하는 책임,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역할들이다.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임무를 의마한다.
“책임”은 “역할”이라는 단어안에 의미적으로 개념을 내포되어 있다.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다. 경찰관이라는 “역할”은 범죄자를 검거할 “책임”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즉,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사람들은 협력하기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대한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어떠한 사람(객체)가 요청을 받든 요청 한 사람(객체)는 똑같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요청을 하는 입장에서는 요청 받는 사람(객체)는 대체가 가능하다. 바뀌어도 상관없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동일한 요청에 대해 여러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인 업장 같은 경우, 바리스타와 캐시어의 역할을 다한다. 그렇기에 사람(객체)는 여러 역할을 맡 을 수 있다.
2. 역할, 책임, 협력
1번에는 객체지향 개념의 핵심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사람을 객체로, 요청을 메시지로, 처리 방법을 메소드로 바꾸면 된다.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객체지향을 설명하기 위한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은유를 사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객체지향 설계라는 예술은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책임은 객체지향 설계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역할은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대체 가능한 역하로가 책임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다형성과도 깊이 연관돼있다.
3.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에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이다. 이 객체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아주 작은 기능조차 객체 혼자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객체는 다른 객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한다.
객체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하며, 두 덕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첫째,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요청에 충실히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충분히 협력적”이라는 말이 다른 객체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에 응답할 뿐이고,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는 객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심지어는 요청에 응답할지 여부도 결정한다.
둘째,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자율적”이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여 절제하는 것’이다.
객체를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정의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을 수행하는 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라는 요청(메시지)를 받았을 때 수작업으로 만들지 머신을 사용할지를 고를 수 있다. 객체지향 개념에 비유하면 바리스타는 제조 요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방법을 결정해 커피를 제작할 수 있다. 이를 객체지향 개념에서는 캡슐화와 연관이 깊다.
4. 객체지향의 본질
그래서 객체지향이 뭔가? 정리해보자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